‘기생충’ 아카데미 최종후보 눈앞… 작품상·감독상까지 갈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을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미 서부시간 13일 오전 5시18분(한국시간 13일 오후 10시18분) 올해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발표는 1·2부로 나뉘어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데, 배우 겸 프로듀서 존 조와 배우 겸 작가 잇사 레이가 사회를 맡는다.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 명단(쇼트리스트)에 올라있다. 부문별 10편의 예비후보 가운데 5편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이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의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데, 현지에서는 ‘기생충’의 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작품상 후보에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총 10편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도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은 물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각색상에 노미네이트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나아가 남우조연상(송강호) 촬영상 미술상 후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송강호의 남우조연상과 관련해선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그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부문이지만 표몰이에 따라 가능할 수 있다”고 썼다. ‘기생충’의 수상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북미 각 지역 비평가협회상을 휩쓴 데 이어 지난 5일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외국어영화상)마저 거머쥐었다. 12일에는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도 받았다. 이 상은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비중 있는 비평부문 시상식인데, 봉준호 감독은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열린다. 한국영화가 이 시상식에서 주요하게 거론된 적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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