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하자고 왔는데… 팬들 보니 지고 싶지 않더라”



“‘꼭 이기자’는 아니고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현장에 오니 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이지훈 젠지 단장과 이영호가 모처럼 만에 ‘KT 롤스터’로 뭉쳤다. 두 사람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신규 e스포츠 대회 ‘더 e스포츠 나이트(TEN)’의 첫 경기 ‘SKT 대(對) KT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 리매치’에 KT를 대표해 참가했다. 김성대, 고강민, 박정석과 손을 잡은 두 사람은 박용운 전 감독, 김택용, 도재욱, 어윤수, 박태민이 출전한 SK텔레콤 T1에 4대 1로 완승했다. 10년 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렸던 2010/2011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 결승전 현장을 재현한 이벤트 매치였다. 두 사람은 흔쾌히 이번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왔지만, 이들을 보기 위해 넥슨 아레나를 찾은 350여 명의 스타팬들을 마주하자 곧 심장이 10년 전처럼 두근댔다. 전의가 불타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지훈 전 KT 감독은 “‘꼭 이기자’는 아니고 ‘재밌게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현장에 오니 지고 싶지 않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직을 그만둔 지 2년쯤 됐다. 오랜만에 넥슨 아레나에 와서 감회가 새로웠고, 좋아하는 동생들과 함께해 의미가 남달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동석한 이영호도 거들었다. 그는 “처음 단장님(이 전 감독)이 이 대회에 참가하자고 했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며 “저도 ‘꼭 이긴다’보다는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팬분들이 많이 와주시니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이번 대회가 다른 종목에도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처음 대회 이야기를 접했을 때 선수 섭외 문제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많은 팬분들이 선수를 추억하시고, 회상하실 텐데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결혼했거나, 해외에 있어 섭외가 걸림돌이었다. SKT와 KT에 속했던 선수들이 바쁘고 일정도 많았다. 나와준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군대에 갈 때가 돼서 그런지 요즘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10년 전보다 지금이 따뜻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10년 전에 너무 재미있게 선수 생활을 했다. 그땐 몰랐는데 인제 보니 잊을 수 없는 것들이다”라며 “오랜만에 (동료들의) 얼굴을 보니 좋았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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