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입 중 ‘후베이 비중’ 1%…“생산중단 당장 피해 크지 않아”



중국 성장률 코로나19 1분기 내 안정 0.5%P, 2분기 확산 1%P 하락 다만 중국 한국에 대한 수출 중 후베이성 비중 1.02% 불과 당장 중국 생산 중단 큰 피해 없어…하지만 장기화는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생산 중단이 당장 한국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향후 생산 중단 지역이 확대되면 컴퓨터, 전자제품, 전자기기 등의 중간재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중순이 확산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바라봤다. 연구원은 만약 코로나19가 1분기 내 안정되면 중국 연간 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확산이 4~5월까지 이어지면 연간 성장률은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5%대 성장이 붕괴되는 것이다.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연관성이 과거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소비·수출 등 생산 활동에 대해 한국에서 발생하는 생산액은 2003년 464억 달러에서 2014년 2226억 달러로 5배 가까이 커졌다. 부가가치도 157억 달러에서 698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 중단 피해는 당장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중국 수입에서 후베이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1.02%에 불과한 탓이다. 또 후베이성이 한국에 수출하는 품목이 우리 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과 관련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중 후베이성 비중도 낮다. 실제로 한국과 교역이 많은 광둥, 장쑤, 산둥 등 20개 지역은 지난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정상 조업이 시작되면 중국은 주말 추가 근무 등을 통해 조업 단축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산 중단 지역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조업 단축 지역이 많아지면 한국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연구원은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컴퓨터·전자·광학제품, 전기기기 제품, 금속가공 제품, 기타 운송기기, 기계 및 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등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이 중간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250억원, 소상공인에 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저금리로 제공한다. 보증도 중소기업은 1050억원, 소상공인은 1000억원으로 우대된 조건으로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방한관광객 급감, 여행·숙박·외식업의 어려움, 백화점·전통시장 소비 위축 등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이다”며 “이 중 상당 요인은 과도한 공포심과 불안함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철저한 선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예방에 철저를 기하면서도 지나친 공포·불안감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 소비활동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전슬기 기자 sg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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