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플레이시간 1.4분 감소… 공격적으로 변하는 LCK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변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대회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팀들은 보다 공격적인 전략전술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LCK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진행된 LCK 서머 시즌 평균 게임 시간은 31분 54초다. 지난 스프링 시즌(33분 38초) 대비 1분 40초 가량 줄었다. 올 시즌 중국 리그(LPL)와 유럽 리그(LEC) 평균 게임 시간(31분 52초)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다. 플레이 시간은 줄었지만 나오는 킬 수는 오히려 증가(22→23)했다. 이 중 담원은 평균 게임 시간 26분 35초로 단연 으뜸이었다. 담원은 평균 킬수 15.8, 평균 데스 8.6으로 이 부문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담원, 설해원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팀들이 근래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운영 중심으로 스노볼을 굴리는 방식을 선호하던 팀들도 체질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변해야 산다’는 인식이 뚜렷해지고 있다.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왕좌를 내주면서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는 팀들이 많아졌다.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LCK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시사했다. 담원에서 팀콜을 중추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스트’ 장용준은 지난 20일 샌드박스전을 마친 뒤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2일 ‘인벤’과의 인터뷰에서는 “중국팀과 대결 후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원래 공격적인 색깔을 지닌 팀이었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전투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투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젠지 탑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는 담원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최근에 저희가 싸움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데, 안 좋은 결과가 있을 때도 있지만 팬들께서 길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7일 설해원전을 마친 원거리딜러 ‘룰러’ 박재혁은 “미드 시즌 컵(MSC) 이전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을 준비했다. 서머 들어와서 더 화끈하게, 보이면 바로 싸움을 거는 방식으로 연습했는데 잘 통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크림(팀간 연습경기)에 대한 시선에도 변화가 있다. 한 LCK 팀 감독은 “예전에는 스크림에서의 플레이를 대회에 고스란히 옮겨오는, 거의 집착에 가까운 생각을 하는 팀들이 많았다. 하지만 근래 스크림을 해보면 상당히 도박적인 밴픽이 많다. 기존 메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준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도란’ 최현준은 지난 25일 샌드박스전을 마친 뒤 국민일보와 만나 “스크림이 압도적으로 좋거나 나쁘진 않다”면서도 “질 땐 지더라도 배워가자는 생각으로 (스크림을) 하고 있다. 지더라도 성장하는 게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상위권 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드러눕는 전략은 국내에선 모르겠지만 해외에선 안 통한다는 게 분명해졌다. 롤드컵 생각하면 전략을 바꾸라고 팀에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전했다. 담원 26분 35초 샌드박스 30분 19초 설해원 30분 32초 KT 31분 44초 젠지 31분 55초 T1 32분 14초 DRX 33분 3초 다이나믹스 33분 16초 한화생명 33분 50초 아프리카 34분 41초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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