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받고 알리 내주고? 무리뉴 ‘스쿼드 정리’ 칼날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델레 알리(24)가 주제 무리뉴로부터 외면 받으며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도했던 제시 린가드의 영입설과 맞물려 설 자리가 갈수록 없어지는 모양새다. 알리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서조차 제외됐다. 수년 간 부동의 주전을 맡아온 것을 고려하면 매우 예외적인 일이었다. 현지 일간 더선은 알리가 명단 제외 소식을 접하고 매우 혼란스러워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명단 제외는 무리뉴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이 알리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명단제외를 시켰느냐고 묻자 이를 부인하면서 “우리 선수단은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 어떤 포지션에는 너무 많은 선수가 몰려있고 일부 선수들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는 수년 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자신의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득점력과 패스, 속도를 함께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나이도 어린 축에 속해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가짜 공격수(펄스나인) 역할이나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무리뉴 감독의 이날 발언은 그간 흘러나오던 알리의 이적설이 뜬소문이 아니라는 근거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가레스 베일의 임대 귀환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 맞교환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다.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이 토트넘과 알리의 이적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공개된 토트넘의 다큐멘터리에서도 알리의 훈련 태도를 비판하며 마뜩찮은 시선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맨유에 있을 당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알리를 사라고 했다”며 알리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알리는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무리뉴 감독이 알리를 파는 데 성공한다면 맨유 시절 데리고 있던 제시 린가드를 대신 데리고 오려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린가드 역시 최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벤치명단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22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활약을 한 적이 드물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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