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권순우, 프랑스오픈서 ‘명예회복-최고성적’ 도전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148·제네시스 후원)과 권순우(79위·CJ제일제당 후원)가 나란히 출격한다. 최근 부진에 빠진 정현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3800만유로) 예선에 참가해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프랑스오픈 본선에 직행하는 권순우는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클레이 코트 적응에 나선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예선 둘째날 1회전에서 바티스트 크리파트(344위·프랑스)와 맞붙는다. 예선전에선 128명의 선수가 맞붙어 단 16명만 오는 27일 시작되는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정현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부진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정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엔 오른손 부상에 시달려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재개 뒤에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부전승을 제외하곤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이 3개 대회 모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급 대회였다. 지난 2018년 호주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등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르며 19위까지 치솟았던 정현의 랭킹은 100위권 밖으로 크게 밀려났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메이저대회 출전이 처음인 크리파트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정현이 크리파트를 이기면 렌조 올리보(207위·아르헨티나)-페데리코 가이오(131위·이탈리아)전 승자와 2회전(64강전)을 펼친다.
권순우는 같은날 이탈리아 포를리에서 열리는 포를리 챌린저 1회전에 나서 데인 켈리(330위·호주)와 맞붙는다. 지난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본선 승리를 거둔 권순우는 프랑스오픈을 대비해 클레이코트 적응에 나선 상태다. 이 대회에 3번 시드를 받아 출전한 권순우는 지난해 2월과 5월 요코하마·서울 챌린저 우승에 이은 자신의 세 번째 챌린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가 끝나면 바로 파리로 이동해 프랑스오픈 본선 1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프랑스오픈의 전초전 격인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선 조코비치가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22일 펼쳐지는 8강에선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2대 0으로 무너뜨린 디에고 슈와르츠만(15위·아르헨티나)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하루 5000명의 ‘유관중 개최’를 천명한 프랑스오픈은 예선 시작과 함께 휘청이고 있다. 프랑스오픈 예선 출전자 중 2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선수 3명은 확진된 코치와 밀접 접촉했다. 프랑스테니스연맹(FFT)은 이들 모두를 기권 처리하고 대회를 강행하는 모양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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