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 진로취업처장협의회 이영희 신임 회장, 정부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영희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회장 코로나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 청년들의 취업률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밤낮으로 고심하는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2017년 교육부의 요청하에 설립된 전국대학교 진로 및 취업 처장들의 모임이다.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는 이영희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뉴스앤잡에서는 이영희 신임 회장을 지난 1월 12일 단국대 처장실에서 만났다. 이영희 회장은 정부 대학사업에 있어서 문제점이나 개선점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로취업관계자들이 ‘가렵다고 느껴지는 곳을 긁어주어서인지’, 듣는 이로 하여금 시원시원한 기분을 들게 했다. 또 우아한 외모에서 풍기는 호탕함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영희 회장은 과학과 교육을 전공하여 문과와 이과의 장점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적인 수업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자,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교육학자, 10여 년 외국 생활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특히 이 회장은 정부, 지자체, 기업, 대학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에게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영희 회장은 "정부-지자체-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체계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진로교육 기반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와 원활한 소통!    - 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의 중요성을 알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명함만 갖는 게 아니라, 임기 동안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회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겠다. 정부-지자체-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체계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진로교육 기반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 협의회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은 무엇인가? 정부 부처와의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2017년 교육부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실질적으로 교육부와 긴밀한 관계나 서로간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에 교육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 고용노동부와의 소통은 어떠한가? 고용노동부 사무관이 이번 세미나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정부에서 대학 평가를 없애고 대학을 지원하는 특별 교부금을 지자체를 통해서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지역 소멸 위기 상황에서 이 방법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방향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을 결정된 후, 통보하기 보다는 대학 부처의 교무위원들과 먼저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정부가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 세부사업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대해 협의회 회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서로 소통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더 나은 의견이나 방향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 협의회에서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여,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 정부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통 부족으로 생긴 문제가 있었는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경우에는 평가 지표에 ‘취업교과목이나 진로교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느냐’를 중요한 지표로 넣고 있었다. 하지만 진로취업처에서 일방적으로 교과목을 개설할 수 없다. 진로취업처에서 실전 취업에 대한 구직기술은 교육할 수 있지만 학사구조를 개편할 수는 없다. 물론 제안은 가능하지만, 바꾸는 작업은 대학 구성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많은 대학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말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수용하여, 이번 평가 지표에서 진로와 취업 교과목 항목은 제외됐다.   - 정부 사업의 평가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면서 대학에 취업을 떠넘기듯 진행하면 안된다. 또 ‘무조건 이걸 해야 점수를 준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 대학은 사회변화에 맞춰서 물론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의 정체성을 완전히 생각을 안 하고 정부에 끌려갈 수는 없다. 다행히 정부 부처도 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대학의 어느 부서와 얼마만큼 소통해야 되는지 모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따라서 협의회에서 대학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앞으로 정부와 함께 중요한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사전에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최근 정부에서 변화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대학에 자율권을 주고 지자체의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 협의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협의회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절박한 요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영희 회장은 "지역 대학에서 지역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다. 대학에서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데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지역 대학의 든든한 지원!    - 청년 취업을 위해서 대학과 지자체와의 협력은 어떠한가?  지방대학생들의 취업 희망지는 수도권이다. 학생들이 지방에 거주할 수 있게 많은 기업을 유치하여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취업을 위해서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하다. 수도권 대학 이외에 경상권, 호남권 등 지방 대학은 존립 자체도 위기라는 말을 한다. 지역 대학에서 지역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다. 대학에서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데 아직 한계가 있다.   - 지자체와의 협력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개별 대학이 지자체와 소통하기 보다는 연합하여 협의회 차원에서 소통해야 한다. 각 대학들의 어려운 실정을 협의회에서 대표성을 갖고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협의회 차원에서 다른 단체와 협약을 맺을 계획이 있는가? 기업체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을 위한 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 일자리 사업 등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진로취업처장협의회는 교무위원급의 협의회로 대표성을 띠는 단체로써 위상을 가진다. 취업이 대학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자체 지원이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가 대학을 지원하려고 할 때, 소통하는 역할을 협의회에서 수행하겠다.   - 진로취업책임자로서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렵고, 각종 평가를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다. 각 대학에서 해야 될 일들이 너무 많다 보니, 협의회 차원에서 원활하게 움직이기 쉽지 않다. 취업은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결과이다. 하지만 진로취업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한계가 있다. 서너 개의 취업 프로그램을 잘 진행한다고 해서 취업률이 높아지지 않는다. 학생들은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받고, 현장 실습도 활성화돼야 한다. 교육 과정이나 수업 등을 종합적으로 잘 수립해야 취업이 잘 될 수 있다. 진로취업처는 대학 전반을 마음대로 관장할 수 있는 부서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서 교육 과정을 쉽게 바꾸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진로취업처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각 대학 진로취업처장들은 취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교수의 역할은 취업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다’라고 못 박는 교수님들이 있어서 주눅 들거나 상처 받는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이유는 대부분 취업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이든 창업이든 도와주는 게 대학의 역할이다. 따라서 학교 측에 요구사항을 당당하게 전하고, 어려운 부분은 협의회를 통해서 같이 풀어나가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 정기적인 모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서울권, 경인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경상권 등 8개 권역별로 나누어 지역별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는다. 지역별 모임의 의견을 세미나에서는 전체적으로 모아 교류한다. 연간 상반기와 하반기에 세미나를 실시한다.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파악하고 소통하려고 한다. 협의회에 참여한 진로취업처장들은 각 대학의 어려운 점이나 문제점을 공유하고, 다른 대학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 회장으로서의 다짐은? 대학에서 취업 지원이 중요하지만 예산도 적고, 지역이나 기업의 협조를 받기도 어렵다. 먼저 지역 대학이 지자체의 지원을 받도록 돕고 싶다.또 회장으로서 대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도움을 주는 일을 수행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영희 회장은 "대학의 중요한 성과는 취업이다. 취업은 대학교육의 총체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취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우수 프로그램의 폭넓은 공유!    -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땠는가? 코로나가 시작되는 2020년도에는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을 맡았다. 그때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센터에서 교수님들에게 비대면 수업을 하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했다. 2021년도에 취창업지원처장을 맡았는데 21년도에는 20년도의 취업률이 발표된다. 취업시장이 완전히 다 얼어붙은 상황이라 전국 취업률도 낮았고, 우리 대학 취업률도 많이 떨어져 어려운 시기였다. 따라서 취업 시장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 취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대학의 중요한 성과는 취업이다. 취업은 대학교육의 총체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취업은 학생들을 취업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지도해서 나오는 결과가 아니다. 결국 취업에는 굉장히 여

[인터뷰] 전국 진로취업처장협의회 이영희 신임 회장, 정부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영희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회장

코로나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 청년들의 취업률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밤낮으로 고심하는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2017년 교육부의 요청하에 설립된 전국대학교 진로 및 취업 처장들의 모임이다.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는 이영희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뉴스앤잡에서는 이영희 신임 회장을 지난 1월 12일 단국대 처장실에서 만났다.

이영희 회장은 정부 대학사업에 있어서 문제점이나 개선점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로취업관계자들이 ‘가렵다고 느껴지는 곳을 긁어주어서인지’, 듣는 이로 하여금 시원시원한 기분을 들게 했다. 또 우아한 외모에서 풍기는 호탕함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영희 회장은 과학과 교육을 전공하여 문과와 이과의 장점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적인 수업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자,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교육학자, 10여 년 외국 생활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특히 이 회장은 정부, 지자체, 기업, 대학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에게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영희 회장은 "정부-지자체-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체계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진로교육 기반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와 원활한 소통! 

 

- 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의 중요성을 알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명함만 갖는 게 아니라, 임기 동안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회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겠다.

정부-지자체-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체계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진로교육 기반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 협의회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은 무엇인가?

정부 부처와의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2017년 교육부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실질적으로 교육부와 긴밀한 관계나 서로간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에 교육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 고용노동부와의 소통은 어떠한가?

고용노동부 사무관이 이번 세미나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정부에서 대학 평가를 없애고 대학을 지원하는 특별 교부금을 지자체를 통해서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지역 소멸 위기 상황에서 이 방법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방향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을 결정된 후, 통보하기 보다는 대학 부처의 교무위원들과 먼저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정부가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 세부사업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대해 협의회 회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서로 소통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더 나은 의견이나 방향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 협의회에서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여,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 정부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통 부족으로 생긴 문제가 있었는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경우에는 평가 지표에 ‘취업교과목이나 진로교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느냐’를 중요한 지표로 넣고 있었다. 하지만 진로취업처에서 일방적으로 교과목을 개설할 수 없다.

진로취업처에서 실전 취업에 대한 구직기술은 교육할 수 있지만 학사구조를 개편할 수는 없다. 물론 제안은 가능하지만, 바꾸는 작업은 대학 구성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많은 대학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말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수용하여, 이번 평가 지표에서 진로와 취업 교과목 항목은 제외됐다.

 

- 정부 사업의 평가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면서 대학에 취업을 떠넘기듯 진행하면 안된다. 또 ‘무조건 이걸 해야 점수를 준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

대학은 사회변화에 맞춰서 물론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의 정체성을 완전히 생각을 안 하고 정부에 끌려갈 수는 없다.

다행히 정부 부처도 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대학의 어느 부서와 얼마만큼 소통해야 되는지 모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따라서 협의회에서 대학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앞으로 정부와 함께 중요한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사전에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최근 정부에서 변화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대학에 자율권을 주고 지자체의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 협의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협의회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절박한 요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영희 회장은 "지역 대학에서 지역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다. 대학에서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데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지역 대학의 든든한 지원! 

 

- 청년 취업을 위해서 대학과 지자체와의 협력은 어떠한가? 

지방대학생들의 취업 희망지는 수도권이다. 학생들이 지방에 거주할 수 있게 많은 기업을 유치하여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취업을 위해서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하다. 수도권 대학 이외에 경상권, 호남권 등 지방 대학은 존립 자체도 위기라는 말을 한다. 지역 대학에서 지역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다. 대학에서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데 아직 한계가 있다.

 

- 지자체와의 협력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개별 대학이 지자체와 소통하기 보다는 연합하여 협의회 차원에서 소통해야 한다. 각 대학들의 어려운 실정을 협의회에서 대표성을 갖고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협의회 차원에서 다른 단체와 협약을 맺을 계획이 있는가?

기업체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을 위한 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 일자리 사업 등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진로취업처장협의회는 교무위원급의 협의회로 대표성을 띠는 단체로써 위상을 가진다.

취업이 대학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자체 지원이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가 대학을 지원하려고 할 때, 소통하는 역할을 협의회에서 수행하겠다.

 

- 진로취업책임자로서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렵고, 각종 평가를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다. 각 대학에서 해야 될 일들이 너무 많다 보니, 협의회 차원에서 원활하게 움직이기 쉽지 않다.

취업은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결과이다. 하지만 진로취업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한계가 있다. 서너 개의 취업 프로그램을 잘 진행한다고 해서 취업률이 높아지지 않는다.

학생들은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받고, 현장 실습도 활성화돼야 한다. 교육 과정이나 수업 등을 종합적으로 잘 수립해야 취업이 잘 될 수 있다.

진로취업처는 대학 전반을 마음대로 관장할 수 있는 부서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서 교육 과정을 쉽게 바꾸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진로취업처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각 대학 진로취업처장들은 취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교수의 역할은 취업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다’라고 못 박는 교수님들이 있어서 주눅 들거나 상처 받는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이유는 대부분 취업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이든 창업이든 도와주는 게 대학의 역할이다.

따라서 학교 측에 요구사항을 당당하게 전하고, 어려운 부분은 협의회를 통해서 같이 풀어나가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 정기적인 모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서울권, 경인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경상권 등 8개 권역별로 나누어 지역별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는다. 지역별 모임의 의견을 세미나에서는 전체적으로 모아 교류한다.

연간 상반기와 하반기에 세미나를 실시한다.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파악하고 소통하려고 한다. 협의회에 참여한 진로취업처장들은 각 대학의 어려운 점이나 문제점을 공유하고, 다른 대학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 회장으로서의 다짐은?

대학에서 취업 지원이 중요하지만 예산도 적고, 지역이나 기업의 협조를 받기도 어렵다. 먼저 지역 대학이 지자체의 지원을 받도록 돕고 싶다.또 회장으로서 대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도움을 주는 일을 수행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영희 회장은 "대학의 중요한 성과는 취업이다. 취업은 대학교육의 총체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취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우수 프로그램의 폭넓은 공유! 

 

-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땠는가?

코로나가 시작되는 2020년도에는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을 맡았다. 그때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센터에서 교수님들에게 비대면 수업을 하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했다.

2021년도에 취창업지원처장을 맡았는데 21년도에는 20년도의 취업률이 발표된다. 취업시장이 완전히 다 얼어붙은 상황이라 전국 취업률도 낮았고, 우리 대학 취업률도 많이 떨어져

어려운 시기였다. 따라서 취업 시장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 취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대학의 중요한 성과는 취업이다. 취업은 대학교육의 총체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취업은 학생들을 취업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지도해서 나오는 결과가 아니다. 결국 취업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되고 있고, 복잡한 요인들이 많이 작동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 방면에 대해 고민하고 취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 단국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수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ROTC 전역 장교들의 취업을 어떻게 준비할지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 ROTC 지원율이 복무기간이 길어서 많이 낮은 편이다. ROTC의 선호도가 많이 떨어져서, 국방부에서 ROTC에 좋은 인재들을 확보하고자 취업 프로그램들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 대학에서 지역 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ROTC 지원에 대한 성과도 나타났다.

 

- 올해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가?

기업과 지역 기반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하려고 한다. 올 2월에는 HR 간담회를 개최해서 인사 담당자들을 초청해서 학교를 소개하고,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기업 담당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7개 대학이 단국대학교에서 용인시에 거주하는 청년의 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연합회를 만들어서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용인 지역의 일곱 개 대학과 대학연합회를 만들었다. 대학연합회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학생들과 지역 기업을 분석하고 지자체와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대학 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타 대학의 취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는 △용인시일자리센터 △용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용인시산업진흥원 △용인상공회의소 등과 손잡고 청년고용을 위한 일자리 거버넌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 경력개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경력개발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취업 지원을 받으려고 하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바로 갈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상에서 치밀하게 구축하여 기업에서도 학생들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학생들은 기업들의 채용 설명회를 바로 확인하도록 하여 잡매칭 시스템을 구축한다.

 

-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에서 진로 교육에 있어서 특성화된 부분은?

예전에는 재학생 대상으로만 진로교육을 했다. 현재 재학생, 편입생, 복학생 등을 대상으로 세분화해서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운영한다. 편입생은 입학 지점이 다르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 진로 설계를 도와야 한다.

진로 설계가 잘 돼야 취업이 잘 된다. 진로 설계 과정에 있어서 자기 탐색, 시장 조사, 채용동향, 최신 직업 트렌드를 파악한다. 직업의 요구 역량,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 여러 가지 단계로 세분화여 살펴보고 있다.

이영희 회장은 "창업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마이크로 등을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이 교과목으로 이수해 취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마이크로 전공을 제안했다.

 # 진로·취업 프로그램의 참신한 기획! 

 

- 취업이나 진로 분야에서 융합 교육을 진행하는가?

취창업지원처장이 되자마자 정책 연구를 진행했다. 공대나 이공계 학생들은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이다. 최근 인문사회 계열 전공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이 없다. 우리 대학은 백개 이상의 학과가 있어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취업 시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시킬 것인가’ 그것은 융합교육으로 해야 된다.

대학에 4개 과목 이상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마이크로 전공 학위를 주는 제도가 있다. 마이크로 전공으로 어떤 분야를 해야 될 것인가 연구했다.

창업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마이크로 등을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이 교과목으로 이수해 취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부 부처에서도 취창업관련 마이크로 전공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은 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정착하려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해야 된다.

 

- ‘집단지성 기반의 동료평가활용 대학수업모델 개발 및 운영 사례 분석’에 대한 연구가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하다.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을 하면서 집단지성 교수법을 우리 대학의 시그니처 교수법으로 만드는 정책이 있었다. 문제해결형, 프로젝트형, 동료상호협력형 등 여러 가지 유형으로 집단 지성을 활용한 수업 방식을 모델화시켰다. 교수님들이 수업 모델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운영했다.

 

- 그러한 수업모델을 진로취업프로그램에 접목시킬 수 있는가?

동아리 활동이나 프로젝트 활동 등은 모두 집단 지성 활동이다. 수업에서 이런 활동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은 일방적인 강의를 전달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활용하는 교육을 배우게 된다.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배울 때 나중에 취업을 해서도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수업을 해야 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형 수업이라면 문제를 알아야 한다. 문제를 인식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그 다음에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 집단 지성의 방식을 통해서 해결안을 내는 것이다. 그 해결안이 최선이든 아니든 간에 그런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지식을 그냥 많이 아는 게 아니라, 많이 아는 걸 활용하는 교육을 하자는 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영희 회장은 "책임자로서 실무진들에게 사명감만 요구할 수 없다. 실질적인 보상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구성원과의 긴밀한 협업! 

 

- 단국대 취창업지원처의 특징은 무엇인가?

취창업지원처는 사회 변화에 역동적으로 맞춰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부서다. 행정도 하고, 사업기획도 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처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보고도 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일을 많이 하는 부서다.

 

- 취창업지원처 책임자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

프로그램 시행 후,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의 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부서가 컨설팅도 하고 프로그램도 하며 애를 많이 쓴다. 하지만 고생한 게 전부가 아니라 결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진행할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해서 개선하고자 한다.

투입 대비 아웃풋이 나오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프로그램은 배제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

 

- 취창업지원처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계속 발전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서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에 딜레마에 빠진 적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선생님들이 학교에 기여하고 성장하는데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실무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의 결과를 데이터나 수치를 요청하는 경우에 어려움이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처장은 종합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계속 분석하고 개선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구성원들이 함께 협업하며 진행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새롭게 뭔가 도전하는 것을 큰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것만 하는 것은 지금 당장은 편하다. 하지만 언젠가 위기가 찾아온다. 역동적인 환경에서 진로취업분야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함께 성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고 책임자로서 실무진들에게 사명감만 요구할 수 없다. 실질적인 보상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단국대가 모교인데, 후배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졸업하고 20년이 지난 후에 학교로 왔다. 의기소침한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용인으로 오면서 학교가 넓어지고, 인프라도 좋고, 기숙사도 커졌는데, 서울지역이 아니라고 풀이 죽어있는 학생도 있어서 안타까웠다.

미국에서 12년을 거주했는데, 자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미국은 학생들이 자기가 속한 대학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부여한다. 모교에 대한 애교심을 먼저 가져야 다른 사람도 인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정부에서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이전한 대학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 취업준비생을 지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취업 성숙도에 차이가 많이 난다. 취업 성숙도는 전공이나 학년에 의해서 나눠지는 게 아니다. 다양한 취업성숙도를 가진 학생들을 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취업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 인력, 시간 등이 한정된 상황에서 획일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뉴스앤잡 취재진이 이영희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위기의 시대, 소통을 할 수 있는 인재는 누구일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 다른 기관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 유연한 사고를 지닌 사람이다.

탁월한 소통능력이 돋보이는 이영희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회장, 그는 진로와 취업 때문에 신음하는 청년들의 고통을 생생한 목소리로 듣는다. 그리고 청년들을 지도하는 취업실무자, 관리자, 책임자들의 애로사항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 이영희 회장은 청년, 진로 및 취업 대학 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소통의 통로, 협업의 달인으로서 면모를 기대하며, 청년들의 취업시장에 희망을 주는 빛나는 업적을 남겨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이영희 회장은 전국대학교 진로취업처장협의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년이다.

그는 단국대학교 과학교육과 생물전공을 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과학교육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niversity of Houston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회장은 2013년 단국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미래교육혁신원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9월부터 취창업지원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박주현 기자]